서울 아파트 월 상승액 근로자 월소득 맞먹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19 2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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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여간 매달 302만원 올라 지난 4년여간 서울 아파트 한 채의 월평균 상승액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1999년 말부터 올 6월까지 서울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매매가는 1999년 말 1억8930만원에서 올 6월 3억5249만원으로 1억6319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년6개월간 아파트값이 매일 9만9384원, 매달 302만2000원 각각 오른 셈이다. 이는 올 1/4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인 312만9000원보다는 약간 적지만 작년 4분기 소득인 300만6000원보다는 많은 수치로 지난 2000년 이후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매월 도시근로자 월소득 만큼을 챙긴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상승금액을 평형별로 보면 25평형은 178만9574원, 32평형은 294만4018원, 44평형은 327만원 등으로 평형대가 클수록 매매가 상승액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금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대치동 선경1차 57평형으로 이 기간 7억500만원에서 16억5000만원으로 9억4500만원 올랐다.

즉 매월 1750만원, 매일 57만5517원씩 상승한 것으로 이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은 지난 54개월간 매달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의 5.59배를 번 셈이라고 부동산뱅크는 설명했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세가도 지난 4년여간 급등세를 보여 서울아파트 평균전세가는 1999년 말 9523만원에서 올 6월 1억5612만원으로 이 기간 매월 112만7555만원, 매일 3만7081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대별로는 25평형이 70만8444원, 32평형 105만4833원, 44평형 154만1296만원씩 매월 상승해 2년 동안 32평형의 전세 계약을 유지하려면 매월 100만원 이상을 저축해야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형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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