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관광객 편의 ‘외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5 19: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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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등 쓰레기 수북 화장실 청소 안해 ‘악취’ 경기도의 유일한 역사의 교훈장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찾는 행락객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도 부수적인 편익시설 및 산재돼 있는 문화재 주변과 화장실 등의 청소관리가 엉망이어서 관광객들이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돌아가고 있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은 서울을 비롯 수도권지역 내 거주하는 시민들의 가족 동반 나들이 코스로 유명한 곳으로 해마다 입장객수가 5∼6만여명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상춘객들의 남한산성 입장이 눈앞에 왔는데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편익시설 등은 몇년 전부터 전혀 늘리지 않고 이곳 문화재 주변과 곳곳에 위치한 데다수의 공중화장실 청소관리가 유례 없이 엉망이다.

15일 현재 남한산성 내 위치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호 ‘연무관’과 제5호 ‘침괘정’ 주변의 경우 문화재 앞 광장 언덕에는 언제인가부터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는 광경이 펼쳐지고, 주위에는 각종 쓰레기와 썩은 통나무 조각 등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 주변 입구에는 비둘기 오물 등이 건물 받침석 위에 이곳저곳 흉물스럽게 쌓인 채 처리되지 않고 있다.

또 곳곳에 위치한 화장실도 예외는 아니다.

남한산성 중앙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비롯 로타리 주차장 화장실, 동문매표소 앞 화장실 등은 유리창이 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고 화장실 안내 입간판마저 뒤편에 버려진 채 나뒹굴고 있으며 특히 남한산성 내 난방식 화장실에 설치한 소변기 자동세척기, 손말리기, 장애자용 무브세정좌변기 등은 자동시스템이 고장난 채 수리되지 않고 있어 이용객들이 악취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한 중앙주차장 주변에는 오래 전부터 버려온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가 하면 인근 화장실 주위에도 먹다버린 음식찌꺼기, 깨진 유리등 각종 오물질 쓰레기가 이곳저곳 버려져 있는 실정.

이곳 남한산성을 때마다 가족과 함께 찾아본다는 이모(48·성남시 중원구)씨는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입장료는 꼬박꼬박 사람수대로 받으면서 편의시설은 없고 문화재주변과 화장실 청소관리 등은 낙제점수에 달하고 있다”며 “다시 찾아올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한산성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겨울철이라 입장객 수가 얼마 안되고 청소부 인원이 모자라 손이 달려 이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한섭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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