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가 옆에 학교라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2 1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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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학익洞에 내달 개교 앞둔 중학교와 150m 떨어져 인천시교육청이 다음달 초 윤락가 인근 지역에 중학교를 개교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 학익동 동아·풍림 아파트 단지에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인주중학교 건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는 총 36개 학급으로 다음달 임시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지난 97년 5월 당초 이 곳을 초등학교 부지로 도시계획시설을 결정, 고시했으나 학생수가 모자라 중학교 부지로 변경했다.

또 당초 신설키로 한 초등학교는 인근 S스틸 공장 부지를 매입해 교육 수요에 따라 건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학교에서 불과 150m(직선거리) 떨어진 곳에 50여개의 윤락업소와 4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들이 밀집돼 있다.

이에 따라 이 곳 주민들은 “윤락가 주변지역에 학교를 세우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등·하교길이 윤락가를 지나치게 돼 있어 교육상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모(42·여)씨는 “윤락가와 공장이 밀집된 지역에 학교를 세우는 교육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비록 통학을 하더라도, 애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구도심 지역은 학교 부지를 확보하기 힘든 데다, 아파트 단지의 교육수요를 감안해 학교 부지를 선정하게 됐다”며 “신설 학교부지 인근에 윤락가가 위치해 있는 것은 알지만,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천의 대표적 윤락가 중 한 곳인 이 곳 ‘학익동 특정지역(일명 학익 윤락촌)’의 업주와 관할 남구는 지난 2002년까지 윤락업소를 완전 철거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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