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윤신 박사 팀 집도하에 엄 양 사체에 대한 부검이 이뤄졌으나 “목 부위가 심하게 훼손돼 목졸린 흔적이 있는지 감정할 수 없었고 머리 부위에 출혈 현상도 사인과 관련지을수 없어 사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망 추정 시각, 성폭행 또는 약물 중독 여부, 매니큐어 성분, 손톱 등에 대한 2차 조직 및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일주일 후 2차 검사 결과가 나오면 사망 시각과 범행 수법 등 수사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실종 당일 피해자 통학로에서 목격된 차량 2대에 대한 추적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인근 기지국 10곳의 통화내역 4만여건에 대해 실종 시간대를 전후해 실종 장소 주변에서 중복 통화한 휴대전화 번호를 추려내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여름 소흘읍 여중생 2명을 납치했다 풀어준 20∼30대 남자 3명의 신원을 추적, 엄 양 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캐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콘돔 1개와 얼은 정액덩어리, 체모가 묻은 휴지 뭉치 등을 일단 범인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다른 사람의 것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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