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엔 향수를… 아이들엔 자연학습 기회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3 19: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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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 마을 조성 ‘붐’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동부권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 바람을 타고 그린투어에 도시민들을 끌어들이는 농촌체험 마을을 조성하는 붐이 일고 있다.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잘 보존된 생태환경, 대를 이어온 전통문화, 수도권에 인접한 접근성 등이 이들 마을의 매력이다.

남한강을 끼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양평군은 올해부터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생태와 레저, 휴양을 결합한 ‘에코닥터스(Eco-doctors)타운’ 10여곳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대상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3곳이 선정될 예정인 올해 사업대상 후보지에 10곳이 경쟁적으로 신청해 선정위원회까지 구성됐다.

양평군은 또 계곡이 아름다운 단월면 석산리를 23억8000만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생태마을로 조성한다.

생태마을에는 황토와 목조로 지은 산막과 유기농산물 재배장, 나무 다리, 모래톱, 돼지방목장, 주민들을 위한 건강관리센터, 농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양평에선 양서면 양수리와 청운면 신론리는 도내 녹색농촌 체험마을 6곳에 포함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전원일기의 배경으로 유명한 양수리는 친환경 키토산 과일과 과수 주말농장을 분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론리는 오리·우렁이 농법으로 지은 쌀과 짚·왕골공예 비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여주군도 녹색농촌 체험마을인 금사면 주록리에 12억5000만원을 들여 산막을 짓고 버섯재배시설을 꾸미는 산촌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한창이다.

전형적인 산촌으로 표고버섯 주산지인 주록리에는 야외캠프장과 야외요리장이 이미 지어졌으며 올해엔 황토·목조 산막 5채가 들어선다.

주록리 인근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상호리도 황토 오막살이 아랫목에서 피로를 풀며 토속음식과 짚공예, 별자리 관찰을 즐길 수 있어 단체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천의 경우 옛날 진상했던 자채(올벼) 쌀을 재배했던 대월면 군량리 자채방아마을과 쌀.배 농장을 분양받아 인터넷에서 농작물 성장을 지켜보는 사이버팜을 운영하는 율면 석산리 부래미마을도 농촌체험 마을로 자리를 잡았다.

‘방아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방아가 보존된 이 마을에는 2002년 7월부터 5200여명의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머물다 갔다.

부래미마을에선 손칼국수와 메밀국수를 상품화하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박근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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