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3일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 전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 오원배씨와 `몰카’를 용역업체에 의뢰한 홍모(구속)씨와 홍씨 아내 장모씨 등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가 마련한 술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오씨를 상대로 술자리가 마련된 경위, 술자리 대화내용 및 수사무마 청탁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와 양씨간 독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오씨가 작년 7월3일 이씨가 상경해 양씨와 박모 전 검사와 만난 자리에 동석한 점에 주목, 당시 이씨가 수사무마 청탁을 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원호씨가 수십억원을 인출해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주력해 왔으나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준범 특검보는 “외압 의혹을 제기한 김도훈 전 검사가 수사의 화두”라고 언급, 이원호씨 등의 금품로비 의혹보다는 수사 외압 부분에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또 김성래씨 농협 115억원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 이날 김씨와 이준희씨, 전모 전 농협 원효로 지점장 및 썬앤문그룹 간부 등을 소환해 농협 대출 경위와 썬앤문 그룹이 사기대출에 공모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 원효로 지점은 재작년 10월 김씨측으로부터 양평 골프장 회원권 담보 대출 제의를 받고 전씨와 양모 전 차장 등 지점 관계자가 양평 골프장 현지를 직접 방문, 실사작업을 벌였고 다음달에는 지점 여신 담당자가 D개발 실무담당자와 업무협의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특검팀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비리 사건과 관련, 이날 최종락 국제플랜트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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