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영장집행 대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1 2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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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빨리 나와라” 민주 “편파수사 말라”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일 한화갑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검거에 나섰으나 민주당측의 완강한 저지로 대치 상태에 놓여있다.

검찰은 한 의원이 머물고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기원섭 수사2과장 등 검찰수사관 22명을 보내 이날 오전 11시20분께부터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환 민주당 대변인 등 민주당 관계자와 한 의원의 지지자 등 200여명이 당사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한 채 “편파적인 검찰수사에 응할 수 없다”며 영장 집행을 완강하게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이 이날 자정까지로 돼 있는 만큼 일단 한 의원이 자진해 영장집행에 응하도록 최대한 설득하는 한편 영장 집행을 위해 당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당원들과 함께 사흘째 농성중인 한 의원은 현재 민주당사 3층 대표실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는 이날 자정까지 한 의원의 신병을 확보치 못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 의원은 재작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 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뒤 그해 2∼6월 3차례에 걸쳐 경선자금 및 당 대표 대외활동비 등 명목으로 처남 정모씨를 통해 모두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한화갑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공권력을 투입키로 하고, 무장 전경 1개 중대 150명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주변에 배치, 검찰수사관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는 민주당 당직자 등 200∼300명을 강제로 해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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