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에 몰려 강도·강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29 19: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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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15차례 범행… 전과 8범 또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29일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여대생 등 부녀자만 있는 집을 주로 골라 강·절도를 하고 강간까지 한 혐의(강도상해.특수강도강간 등)로 김모(43·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17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마포구 대흥동 모 대학원생 이모(25·여)씨의 원룸에 들어가 이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고 강간하는 등 지난 해 9월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진주, 대구 등지에서 모두 15차례에 걸쳐 강·절도를 일삼으며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강도상해 등 전과 8범으로 20년 이상 복역해 왔으며 유흥비 등으로 카드빚이 300여만원에 달하자 이를 갚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TV에서 미군들이 이라크군 포로를 묶는 데 사용한 `타이밴드’를 본 뒤 이를 청계천 등에서 구입, 범행에 사용해 왔으며 피해자들 중에는 명문대 대학원생과 회사원, 주부 등이 포함돼 있다.

김씨는 지난 26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의 한 PC방에서 경찰에 검거되는 과정에서 갖고 있던 흉기로 배를 긋는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여성의 신분증이 나옴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가 갱생원 동기인 허모(44)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인터넷 게임 아이디를 개설했던 데 비춰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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