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 드림캠프에서 올해 고3이 되는 수험생들이 고3시절 가장 힘든 시기가 될 6개월 후에 받아볼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남은 수능 준비 기간 더욱 열심히 공부하자는 내용을 적었지만 일부 학생은 자신에게 닥친 고3 기간에 대한 두려움을 적기도 했다.
충북 제천에서 올라온 한 학생은 “고3은 아픈 것도 죄다.
아프려면 수능 끝나고 아파라. 남은 기간 정신차려 공부하자”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편지를 남겼다.
노력을 강조하는 편지에는 이런 글도 있었다.
경기도 수원 정자동의 한 학생은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며 “너 지금 공부하고 있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수원 권선동의 한 학생은 “넌 지금 부모님한테 ‘공부 좀 그만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그 소리를 들으면 넌 성공한 고3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알찬 고3 시절을 통해 대학을 진학한 다음 누리게 될 혜택으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학생들도 많았다.
“대학에 가면 여자친구 만들 수 있다”, “6개월 고생으로 60년 폼 나게 살자”, “정말 하고 싶은 공부, 대학에서 할 수 있다”, “노는 것 좋아하는 성격, 대학에서 보여주자”
예비 고3 수험생들이 참여하는 아주대 드림캠프는 대학 체험캠프로 아주대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보관했다가 오는 7월초 집으로 발송해 줄 계획이다.
아주대 홍보실 관계자는 “여름에 접어드는 7월초는 수험생들의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시기로 이때 스스로에게 쓴 편지로 정신무장을 다시 하게 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가장 큰 위로와 격려를 6개월 전 자신이 보내는 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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