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태풍 `매미’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87명, 실종 28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실종자가 사망으로 확인되면서 실종자수는 줄고 사망자수는 계속 늘고 있다.
사망·실종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7명, 전남 11명, 강원 11명, 부산 11명, 대구 3명, 제주 2명, 전북 1명 등이다.
원인별로는 산사태, 절개지 붕괴 18명, 건물 붕괴 12명, 하천급류 23명, 침수 17명, 기타 45명으로 집계됐다.
해일과 하천 범람 등으로 전국에서 주택 등 건물 1731채가 파손되고, 3237채가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 규모는 이날 현재 1조1834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번 태풍으로 도로 774개소와 교량 27개소, 비닐하우스 1만6356㏊가 파손되고 농경지 1만7420㏊가 침수됐다. 이재민은 모두 3323가구 8938명이 발생, 학교나 마을회관 등에 분산 수용중이며 일부는 귀가했다.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에서는 항만 대형 컨테이너 크레인 11대가 넘어 지거나 레일 이탈로 파손돼 복구까지는 최대 15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수출입 화물수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과 여수, 제주에서는 유조선 3척이 침몰해 현재까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고, 제주항구에 정박 중이던 선박 등 전국 항포구서 모두 465척의 선박이 침몰·좌초했다.
정전사태는 완전히 복구됐으나 원자력 발전소의 외부 송전선로나 주변압기가 고장을 일으켜 고리 1∼4호기와 월성 2호기 등 5곳이 아직 가동을 못하고 있다.
통신기지국도 3063곳이 침 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2494곳은 응급복구가 끝났다.
고속도로는 유실된 구마선 대구방향과 중앙선 춘천·대구방향, 중부내륙선이 복구를 완료했고 철도도 영동선 등 총 6구간 중 전라선 순천∼여수, 중앙선 단양∼단성, 태백선 제천∼백산, 여천선 흥국사∼남해화학간은 재개됐다.
영동선 영주∼강릉간과 정선선 정선∼나전간 복구는 최대 1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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