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화훼유통단지 그린벨트가 걸림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15 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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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에서 해제반대 경기도 과천시가 추진하는 선진국형 첨단 화훼유통단지 조성계획이 건설교통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반대방침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07년까지 모두 3900억원을 들여 과천 주암동 일대 10만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1만5000평 규모의 대규모 화훼 유통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 양재동 꽃 도매시장의 3배 규모인 이 단지에는 첨단전자경매장과 물류센터, 플라워마트, 식물원, 육묘연구시설 등 화훼와 관련한 생산, 판매, 유통기능이 모두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농림부, 경기도 등과 협의를 마쳤으며 그린벨트 해제를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하고 관련 조례 제정과 회사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는 화훼유통단지를 허용할 경우 타지역에도 유사시설의 입지를 허용하게 되는 등 그린벨트 관리에 어려움이 초래된다며 그린벨트가 아닌 타 지역에 시설을 건립하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물론 지역 농민들까지 건교부의 반대 방침을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건교부가 과천시 주암동 일대 그린벨트 20만평에 대한 훼손허가를 통해 국군 기무사령부 이전을 허용하려는 것과 관련, 형평성 문제에 대한 시비와 함께 기무사 이전반대 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화훼관련 농민들은 “국가발전 차원에서 세계적 화훼시장을 건설하려고 노력하는데 중앙정부에서 도움은 커녕 딴죽만 걸고 있다”며 “시 전체 면적의 93%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과천에서 어디에다 첨단 화훼유통시설을 설치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과천=정용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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