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 편법 조성·집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6 17: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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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84개학교 적발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학교발전기금과 찬조금을 편법으로 조성 또는 집행하다 적발된 경기도내 초·중·고교가 모두 8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 교육청이 도의회 하수진(한·군포)의원에게 제출한 ‘학교발전기금과 관련된 감사 지적사항 및 조치내역’에 따르면 도 교육청과 지역 교육청은 특별감사 등을 통해 올해 7개교, 지난해 77개교 등 모두 84개교에서 학교발전기금 및 찬조금을 편법 조성, 집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4월 올들어 찬조금 문제로 말썽이 된 1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여 이 중 7개 학교에서 학교발전기금의 편법조성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학교 관계자들을 징계 또는 주의·경고 조치했다.

안양 모 고교는 지난해부터 총 4억4000여 만원의 찬조금을 학부모들로부터 거둬 자율학습 수고비 등으로 교사들에게 지급해오다 기관경고를 받았다.

용인 모 초등학교는 학급 임원들로 부터 5만∼10만원씩을 거둬 조성한 1000만원으로 교직원 체육복을 구입했고, 동두천 모 초등학교는 어머니회를 통해 모금한 1200만원으로 교훈탑 등을 건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안양 모 초등학교가 2001년 학교발전기금 2000여 만원 가운데 대부분을 학교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집행했다 지적을 받았으며 부천 모 초등학교도 2000년 학교발전기금 중 일부를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 지원이 아닌 조리종사원 사고위로금 등으로 지급했다 적발됐다.

또 양평 모 중학교는 2001∼2002년 학교발전기금 1000여 만원을 역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 없이 사용했다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하 의원은 “많은 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학교발전기금 또는 찬조금을 불법·편법으로 조성·집행한다면 학부모들이 어떻게 학교를 믿고 자녀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교육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수원=이성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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