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 했을뿐…”“저의 있는것 같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6 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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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비판 글 검찰 반응 엇갈려 “할 말 했다”-“숨은 뜻 있다”
이범관 광주고검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서자 검찰 내부에서는 “할 말을 한 것일 뿐”이라거나 “저의가 있는 것 같다”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선 검사들은 이 고검장의 글에 대해 대체로 “검찰에 대해 지나치게 강경 일변도인 노 대통령에게 검찰 선배로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한 마디 지적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서울지검장 재직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구속했는데 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아들이 별 것 아닌 문제로 조사를 받았다’고 평가절하한 것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 오래 몸을 담아온 선배가 충정으로 한 말 아니겠느냐”며 “그동안 입밖으로 내지 못했던 말을 선배가 대신해줘 한편으론 부끄럽고 한편으론 통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검사들은 “말은 맞지만 비교적 `관운’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이 고검장이 그런 글을 올렸다는 게 의아하다”며 “이 고검장이 고향인 경기도 여주에서 총선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상황과 연계된 것 아니냐”고 저의를 의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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