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전염병‘비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6 17:09: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 북부지역 경기도 한수 이북지역 리기다소나무림에서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어 시·군 산림부서에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7일 의정부,남양주시와 가평군 등 10개 시·군의 산림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리기다소나무림에서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이 발생, 크게 확산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일단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과밀임분상태(나무가 빼곡이 심어져 있는 것을 말함)에 있기 때문”으로 보고 발생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규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감염되면 부위에 송진이 누출되면서 적갈색으로 변한 후 즉시 고사된다”면서 “항공 및 지상방제가 어려워 장기적으로 병원균에 강한 느티, 자작나무 등으로 수종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임야가 많은 남양주시를 비롯 가평, 포천, 연천군 등지에서는 대부분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이 크게 번지고 있으나 피해면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996년 경기도 지역에서 국내 처음으로 리기다소나무림에서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이 발견돼 한때 전국적으로 번져 큰 피해를 주었으나 이어 주춤하다가 최근 다시 급속히 번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병은 일단 감염되면 고사율이 25% 이상 돼 산림정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남양주시 한 관계자는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채종원에서 종자생산 금지, 양묘용 종자소득 철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환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