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 수백억 정치권유입 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4 1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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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SK비자금’ 사건과 관련, 최근 SK해운과 SK증권 등 금융기관간 거래내역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번 주초께 SK증권을 방문,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SK해운과의 금융거래 내역 등 관련자료를 제출받아갔다고 SK측은 전했다.

이는 검찰이 `SK비자금’ 사건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돼 재계와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SK증권 등 금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SK해운과의 금융거래자료 등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통해 SK해운이 수천억원대 분식회계로 조성한 정확한 비자금의 규모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SK해운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착수, 자금흐름과 정치권 유입 여부 등에 대한 추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SK증권 등 SK 계열사 사무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벌인 적은 없다”며 “최근에는 SK해운의 자금담당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SK해운 자금담당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수감 중인 최태원 SK㈜ 회장과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정식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그간 최 회장과 손 회장이 한차례 이상씩 출석, 예비조사를 받았다는 설이 돌고 있으나 검찰은 “최 회장과 손 회장 모두 아직까지 소환 조사한 바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SK해운이 자사 명의로 발행한 기업어음(CP)에 대해 회계처리를 누락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한 수천억원대 자금 중 상당 부분을 정치권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주변에서는 SK해운이 분식회계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중 수백억원 이상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어 정치권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예상외로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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