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시위 주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3 18: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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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내부혼선 양상 화물연대 지도부가 강경 투쟁 입장을 밝힌지 하루만에 오히려 차량 시위가 주춤해 지도부와 현장 사이에 투쟁 방식을 둘러싼 혼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3일 오전 브리핑도 생략하고 내부 입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조합원들의 차량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의왕 ICD(내륙컨테이너기지)의 운송량은 평소 대비 80%까지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아직 대규모 차량 시위 계획은 없지만 전혀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조합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게 지도부 입장이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내부 혼선 가능성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나 파업이 14일째를 맞으면서 추석을 앞두고 위수탁 계약해지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이 일부 차량 시위 방침을 거부하는 등 이탈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지만 차량 시위에 몸을 사리는 조합원들도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일부터 서울, 의왕, 부산, 포항 등에서 전개된 차량 시위는 화물연대 강경 조합원들과 지도부가 이끌었지만 예상외로 호응도가 낮고 경찰의 강경대응에 밀려 후속 시위가 주춤거리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물연대가 차량 시위 선언을 고비로 일단 복귀한뒤 협상에 나서거나 지역별 복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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