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육상팀 잡음 끝내 경찰수사 비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3 1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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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선수들은 팀해체 위기 한동안 시끄러웠던 안산시 육상실업팀의 비리 및 성추문 사건이 최근 모함이었다는 증언이 제기, 사건의 지위여부에 대해 체육계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본보의 보도를 통해 일부 알려진 현직 임모코치의 구연설명과 현 실업팀 선수의 증언, 관계기관의 자료제공 등 다양한 증거를 토대로 현재진행중인 수사기관의 고발건과는 별도의 보도에 임하기로 했다.

안산시육상실업팀은 2002년 12월 17년간이나 감독을 맡아오던 김모씨 주도로 운영돼 오다 2002년 7월경 선수로 활동 중이던 정모선수에 대한 스카우트비 회수문제로 인해 불거진 선수들의 물품구입비 조작과 훈련비 착복 등 김모감독의 비리문제는 17년간 육상계를 지켜왔다는 공적을 감안해 사퇴를 전제로 마무리됐다,

한편 비리에 대한 반대급부로 김감독이 사태를 종용받자 함께 근무하던 임모코치에게 육상팀을 떠날 것을 종용, 동시사퇴로 감독의 비리 합리화와 함께 육상팀 해체를 시도했으나 육상팀이 해체될 경우 죄 없는 육상실업팀이 해체될 위기를 우려한 당시 임모 코치가 현재까지 버텨온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김모 감독의 부인이 사퇴 3일후인 2003년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수 차례나 임모 코치의 집으로 찾아와 욕설과 협박을 일삼는 등 사법기관의 관용에 대한 김모 감독의 화풀이는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퇴치 않으면 평생괴롭히겠다” “자식들까지 그냥두지 않겠다”는 등 정신적인 괴롭힘을 당해온 임모코치는 육상계 선배인 김감독과의 위계질서를 감안해 수개월간이나 참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모 감독은 사퇴를 종용받자 글을 남기면서“ 훈련 중에 성희롱을 매일 하는 사람”운운한 점은 이번 사이버수사의뢰와 밀접한 관계를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제자를 앞세워 감독을 사지에 몰아넣는 용서받지 못할 사람”으로 매도함으로써 자신의 비리를 코치의 비윤리로 위장하는 재치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한차례의 폭풍이 지나간 6월 30일, 안산시청 ‘열린민원실’과 ‘자유게시판’등 안산시내 사이버 공간은 임코치의 성추문을 문제삼는 비난의 글들이 가명을 통해 50여차례나 지속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초기에 무시되던 성추문관련 글은 지역사회의 이슈로 대두되면서 사실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고 임코치는 급기야 안산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성추문관련 문건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사태가 특정인의 양보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아무도 예상치못한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이른바 K일보에 보도된 심모선수의 성추문 진실에 대한 양심고백이 제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성추행사실여부에 대한 보도와 이적동의서 연기등 임코치에게 악재로 작용될 요소들이 사실로 비춰지면서 여론에 대두되자 사태는 제3라운드를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당시 선수들의 갑작스런 이적에 대해 안산시는 당황했고 즉시 이적을 동의할 경우 김감독의 예상대로 육상팀해체 라는 위기에 처함으로써 불가피하게 잔여선수들에 대한 이적을 연기했던 것으로 밝혀져 성추문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번 육상코치 성추문관련사건은 추후 진행될 사이버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안산=김균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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