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투자금 1200억 빼돌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2 18:08: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다단계 금융사기 일당 4명 구속 성인용품을 다루는 자판기 판매업체를 설립한 뒤 고수익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금융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일 `러브호텔에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공급하겠다’며 다단계업체 H사를 설립한 뒤 금융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아 1221억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회사 대표이사 김모(47)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사 이모(67)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작년 6월 H사를 설립해 `성인용품 자판기 수요가 엄청나고 몰래카메라 기능까지 부착돼 있어 고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이라며 투자자 9800여명을 모은 뒤 현재까지 1221억원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자판기 사업에 투자하면 100일후에 매달 25만원을 무한정 지급받을 수 있고 다른 투자자를 데려올 경우 단계적으로 회사임원으로 승진해 직급별로 매출·판매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