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孝병원 간병료챙기기 ‘급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1 18: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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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부족 … 간병인에게 맡겨 노인전문병원인 경기도 양평 ‘孝병원’이 법정의료인력인 간호사 수가 규정에 크게 미달되고 있는데도 당국의 손길은 전혀 미치고 있지 않아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족한 간호인력을 간병인들이 메꿔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는 물론 의료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788-1번지 소재 ‘孝병원(원장 이기용)’은 2000년 6월 19일 기존의 일반병원을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설변경신고 하고 치매환자를 비롯해 노인성질환 환자들을 입원 및 외래치료하고 있는 병원으로서 현재 허가병상 78병상에 53명의 환자가 입원중에 있다.

하지만 입원중인 환자의 상당수가 치매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어서 간호인력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형편이나,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인전문병원의 경우 간호사 정수는 입원환자 6명당 1명으로 하되 필요시 정원의 3분의 1에 한해서 간호조무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孝병원’의 경우 최소한 9명의 간호사를 확보하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크게 부족한 6명의 간호사가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6명의 간호사 중 3명이 간호조무사여서 자칫 무자격의료행위로 이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어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절실한데도 담당공무원은 실태파악도 못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입원환자들에게 간병인 간병을 사실상 의무화해 많게는 월 100만원(생보자의 경우 30만원)의 간병료를 청구하고 있으면서도 간병인 1명이 무려 6∼7명의 환자를 간병하고 있어, 간병료만 챙기기에 혈안이라고 보호자들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병원관계자는 “간호사가 정수에 미달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환자 본인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간병인이 필요하다”며 “노인병원 모두가 간병료 장사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양평보건소 담당자는 “간호사 정수 미달에 대해서는 사실여부조사를 통해 조치할 것”이라면서도 몹시 못마땅하다는 태도로 일관해 복지부동의 전형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동취재반
박근출기자 [email protected]
추경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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