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명암 엇갈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1 1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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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 부분 활기, 회사채는 부진 채권시장에서 카드채 거래는 부분적인 활기를 보이고 있으나 회사채는 아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량 카드채는 금리도 하락세(채권 값 상승세)를 보이며 국고채에 대한 가산금리(스프레드)도 축소되고 있다.

1일 채권시장과 증권전산의 채권 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의 하루 평균 카드채 거래대금은 1380억원으로 7월의 2500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SK글로벌 분식 파문 이후 극히 부진했던 3∼6월보다는 많았다.

지난 3월의 하루 평균 카드채 거래대금은 1030억원, 4월 1360억원, 5월 880억원, 6월 1160억원이었다.

금리도 삼성카드(AA-)의 경우는 6.1%대까지 떨어져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1.5%포인트 수준으로 축소됐다.

삼성카드채의 스프레드는 지난 3월 초만 해도 1.0% 포인트 안팎이었으나 4∼5월에는 3.0% 포인트도 넘어서며 극심한 불안감을 반영했었다.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카드채는 우량사들의 성공적인 증자 등으로 최근 들어 매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수익을 노린 개인과 법인에 국한됐던 카드채에 대한 매수세가 기관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회사채 거래대금은 지난 4월의 하루 평균 6630억원 이후 △5월 5840억원, △6월 5430억원, △7월 5030억원 등에 이어 8월 3850억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월에는 회사채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000억원대에 달했었다.

회사채의 거래 부진은 발행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유동성 위험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채권평가 김신근 평가팀장은 “회사채 거래는 발행량 자체가 급감한 데다 채권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며 수요도 사라져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경기 회복 기대를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나오기까지는 활기를 띠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재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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