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싸움 난동 취객 경찰이 과잉 진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30 16: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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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과정서 마구 폭행 경찰이 대낮 패싸움 현장에서 자신들을 집단폭행한 취객들을 지구대 사무실로 연행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과잉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북부경찰서 소속 신모(30) 경장 등 경찰관 10여명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께 강북구 수유동 모 음식점에서 패싸움을 벌이던 박모(46) 씨 등 8명을 서부지구대 사무실로 연행했다.

신 경장 등 경찰관 4명은 패싸움이 벌어지던 지구대 사무실 인근 음식점에 순차적으로 출동해 연행을 시도했다 손등을 물리고 허벅지를 밟히는 등 10여분 간 폭행을 당했다. 경찰관들은 2∼3명을 1개조로 편성해 패싸움 가담자들을 한 사람씩 연행하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았고, 사무실 도착 후에는 바닥에 쓰러진 박씨 등을 발로 차는 등 3∼4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경찰은 경찰관들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폭력,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박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30일 지구대 사무실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화면을 통해 경찰관들의 폭행 장면을 포착,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서부지구대 소속 직원들을 불러 과잉 공권력행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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