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편 만들기’ 업무복귀율 공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27 1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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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업계, 화물연대가 업무 복귀율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파업 돌입 이후 조합원 및 비조합원의 업무 복귀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해온 화물연대는 27일 처음으로 업무 복귀 인원 수를 공개했다.

화물연대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복귀율이 75%에 달한다는 업계와 정부발표는 조합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자체 조사 결과 강원 영동지역 BCT 조합원 60여명만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마저 언론의 과장 보도가 원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멘트업계와 시멘트운송업계는 이날 0시 현재 BCT 차주 1848명 가운데 현장에 복귀한 인원은 1388명으로 75%의 복귀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또 화물연대 소속 BCT 회원 1163명중 절반이 넘는 628명(54%)이 복귀의사를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산업자원부도 26일 밤 현재 시멘트업계와 시멘트운송업계에 복귀한 BCT 차주가 전체 1848명 가운데 68.8%인 12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BCT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 3만여명 중 2000여명 정도에 불과해 복귀율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27일에만 제천에서 조합원과 비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BCT 부문 탄압 규탄 집회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이어 “정부 발표대로라면 이미 파업이 끝나고 모든게 정상화됐어야 할 것”이라며 “컨테이너 위탁지부는 정부가 8% 가량 업무 복귀가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복귀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복귀율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정부와 업계, 화물연대측이 제각각 언론 등을 통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업계는 복귀율이 높을 경우 상당수 ‘소극적 운송거부자’를 파업 대열에서 이탈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화물연대측은 휴대폰 등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지역별 조직현황을 파악하는 등 파업 대열을 공고히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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