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예우제 도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27 1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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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진료비·교육비등 할인혜택 연세대(총장 김우식)가 기부금 모으기에 발벗고 나섰다.

연대 윤상운 대외협력처장은 27일 “오는 9월부터 학교에 기부금을 낸 사람들에게 ‘연세 사랑 멤버십 카드’를 발급, 등급에 따라 각종 의료, 교육 혜택 등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처장은 이어 “180만원 이상을 기여한 기부자들을 기부금 액수에 따라 ‘일반회원’과 ‘VIP회원’으로 나눠 본인뿐 아니라 직계 가족에게까지 건강검진료나 진료비 할인, 특수대학원이나 어학당 등 부속 교육기관 교육비 할인, 동문회관, 장례식장 등 학교 시설 이용시 할인 등의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VIP회원 가운데 50억원 이상을 낸 ‘자유’회원에게는 학교 건물에 기부자의 이름을 붙여주는 한편 진료·교육비(특수대학원, 부속 교육기관) 전액 감면, 학교 시설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윤 처장은 “이런 제도의 도입은 기부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학교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돼 있다”며 “이처럼 기부자에 대한 혜택을 명문화한 것은 우리 학교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일반인들에게 기여를 유도하거나 요구하는 시대를 지나 기여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보답하는 이런 제도를 통해 기여 문화의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대학이 기부금액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각종 혜택을 준다는 것은 마치 상품을 파는 기업 같다는 인상마저 준다”며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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