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돈’ 받은 정치인 1~2명 곧 소환키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23 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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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현대로부터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 가운데 1∼2명을 선별, 내주중 우선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으로부터 권노갑 전고문 외에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억대 비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뒤 소환 대상과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현대측으로부터 카지노.면세점 설치나 대북사업 지원 등 청탁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정치인의 경우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 3년이 지났더라도 수뢰 혐의로 사법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00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현대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해선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3년)가 오는 29일께 만료될 예정임에 따라 소환 일정을 가급적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이 작년 3월 김영완씨가 떼강도를 당한 직후 김씨의 부탁을 받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박모 경감에게 보안유지를 당부했다는 진술을 확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 경감은 지난 6월 언론을 통해 김씨의 떼강도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은폐·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 수사가 은밀하게 이뤄진 것은 청와대와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김씨가 나에게 먼저 전화를 해 은밀한 수사를 부탁했고, 나도 개인 자격으로 경찰에 전화를 한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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