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설관리공단 집행부 무성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23 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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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단체협약 ‘표류’ 경기도 성남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백찬기)이 노조와의 단체협약에서 체결된 일용직(노상주차관리원) 근로자의 상여금 및 식대 근속수당 등을 추경에서 확보해 지급키로 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어 노· 사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 집행부는 지난 6일 오후 9시께 노·사 협약에서 타결한 126개항의 단체협약 중 종전의 일용직 급여(기본급+운영수당=112만원) 지급방식을 과감히 개선, 상여금 월 18만8000원 식대 7만5000원 근속수당(평균 2년 근속) 월 2만원 등 각각 28만3000원(400%)씩 86명의 예산을 확보해 지불키로 했다.

그러나 공단 집행부는 “이 같은 단체협약 내용을 비웃기라도 하듯 예산확보는 커녕 예산(안)조차 시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뒤늦게 해당 부서(교통지도과)에 올려 삭감이 불가피 한 상태”라며 “날짜만 지연시키고 있는 이사장은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측은 “이사장도 단체협약 과정에서 일용직 급여가 너무 적다는데 공감하고 예산확보를 굳게 약속했었다”며 “공단 집행부의 능력부재인지 사기 협상이었는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증액에 따른 추경예산 확보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잘라 말한 뒤 “오는 2004년 본 예산이나 내년 추경에서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예산확보는 시와 시의회 또는 공단집행부가 공감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2일 양일 간에 걸쳐 총 파업에 참여했던 일용직 근로자들은 지난 20일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1인당 2일치 7만원씩을 봉급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만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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