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해 8월 23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김모(56)씨가 운영하는 K이발소를 찾아가 권투선수 경력을 이용, “동네에서 세를 규합해 업소를 보호해주겠다”며 김씨에게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빼앗아 1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또 지난해 11월 8일 김씨의 업소에서 고용한 종업원 사이에 폭력사건이 발생, 김씨가 경찰조사를 받다 불법업소를 운영해온 혐의로 형사입건 되자, “선수시절 인맥으로 관할 검찰청에 로비해 무혐의 처리해주겠다”며 500만원을 받는 등 같은 해 11월 25일까지 2차례에 걸쳐 65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84년 데뷔, 국내 4개 체급과 프로복싱 동양챔피언을 석권하며 WBC 세계타이틀전에도 도전, 33전 31승 26KO승을 기록한 허씨는 지난 91년 은퇴이후 이혼, 재혼을 거듭하면서 생활형편이 어려워져 폭행, 갈취 등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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