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 100억이상 수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12 18: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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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택 압수수색·이익치씨 소환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2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측으로부터 수수한 금품이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잠정 결론, 13일중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권씨의 동부이촌동 자택과 권씨의 비서 문모씨 자택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현대측이 권 전고문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권씨의 금품수수 시점이 2000년 4월초 가량인 것으로 확인, 이 돈의 상당 부분이 총선 자금 명목으로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권씨를 상대로 돈의 정확한 사용처를 캐고 있다. 권씨는 그러나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은 변호사와 수시로 접견도 하고 충분히 수면도 취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얘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권씨를 긴급체포한 배경에 대해서는 “사안이 중하고, 증거인멸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 체류중인 김영완씨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에는 `현대가 제공한 양도성예금증서 150억원은 내가 보유한 현금과 맞교환한 뒤 돈세탁했다’는 내용의 자술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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