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는 또 `상계파’ 행동대원 강모(24)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나주 동아파’ 부두목 권모(37)씨 등 21명을 지명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및 수사관과 서울지방경찰청의 조직폭력담당 경찰관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부가 서울지검에 설치된 이후 첫 번째 수사성과다.
합수부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서 수유리파 두목 김모(기소중지)씨가 운영하던 호스트바가 경쟁업소 개업을 준비하던 지모(33)씨 때문에 영업상 타격이 예상되자 행동대장 오씨 등 수유리파 조직원 5명은 김씨 명령에 따라 지난 2000년 5월 나고야로 가서 흉기로 지씨의 허벅지를 찌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소중지된 두목 김씨는 지난 99년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폭력사건 연루 혐의로 지명수배되자 위조여권을 이용해 일본으로 밀입국한 뒤 일본 폭력단에 가입,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아울러 박모(29.구속)씨 등 수유리파 조직원들은 후배들을 심하게 다룬다는 이유로 조직내 선배인 장모(29)씨에게 쇠파이프 등으로 폭력을 행사, 장씨를 신체불구로 만드는 등 조직 내부에서 잔인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번에 적발된 `상계파’의 경우 작년 2월 부두목 박모(37.구속)씨가 나 모씨 등으로부터 폭행당하자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던 홍 모씨를 협박해 나씨 등이 폭력조직을 결성, 민생침해 범죄를 일삼고 박씨에게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경찰에서 진술토록 강요하기도 했다고 합수부는 밝혔다.
또 상계파의 행동대원 전모(25.구속)씨 등 조직원 10여명은 지난 2월 나씨가 구속됐다가 출소한 다음날 나씨를 승용차에 태워 교도소 인근 산골짜기로 데려간 뒤 목검 등으로 무차별 구타해 나씨에게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영등포 남부동파’는 지난 98년 11월 아파트 김포시 소재 모 아파트 섀시공사 수주때 다른 업체의 참여를 막아달라는 한 업체의 청탁을 받고 경쟁업체가 동원한 목포 S파와 싸움을 벌여 S파 조직원 4명에게 상해를 입혔고, `나주 동아파’는 지난 2월 부두목 김모(35.구속)씨의 동업자 조모씨의 재산을 빼앗는 한편 경영에 참여치 못하게 할 목적으로 조씨를 폭행했다고 합수부는 밝혔다.
한편 `목포 오거리파’는 지난 99년 9월 모 회사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청부폭력을 행사하고 2000년 7월에는 서울 시내 모 호텔 운영권 장악을 위해 폭력배 20명을 동원해 호텔 관계자들을 협박했다고 수사팀은 전했다.
합수부는 “이번 수사를 통해 국내 조폭이 해외에 진출해 일본 야쿠자 같은 해외조직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유흥업소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원정폭력까지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관세청, 출입국관리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국내 조폭의 해외진출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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