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호화판 술자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9 18: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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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게이트’될까 현직 검사와 청주지검 직원들이 K나이트클럽의 실질적 소유주 이원호(50)씨로 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수수 파문’이 `이원호 게이트’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 살인교사 의혹 등으로 검·경의 내·수사를 받고 있는 이씨가 검찰 인사 등과 접촉하고 폭넓은 교분을 쌓아왔다는 소문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 이씨와 청주지검의 유착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내부 감찰이 불가피해졌다.

1998년 청주지검에서 근무하다 재경지청으로 자리를 옮긴 A검사가 올 들어 2차례 K나이트클럽에서 이씨를 만났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데다 청주지검 일부 직원들이 재작년 9월 이씨와 술자리를 함께 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A검사는 “청주지검 근무 당시 함께 일했던 검찰 직원들과의 모임때문에 나이트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잠시 그 자리에 있다 떠났을 뿐 사건 수사 청탁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검사가 자신이 구속시킨 인물을 만났다는것 자체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더욱이 A검사가 이씨를 만났다는 5월에는 충북지방경찰청이 윤락행방지법 위반혐의로 이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인 때였다.

또 청주지검 모 계장 등 3명이 2001년 9월 청주시내 한 단란주점에서 이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이씨가 검찰 인사 등과 광범위하게 접촉했다는 소문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나이트클럽과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이씨가 검찰 이외에 정치인, 경찰 등에게 술 접대, 골프등을 통해 폭넓은 교분을 쌓아왔다는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이씨가 입을 열 경우 이번 사건은 `이원호게이트’로 비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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