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해남에서 3·1 운동 만세 함성 울려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3-02 0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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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3·1절 기념식 및 만세운동 재현행사 개최 [해남=정찬남 기자]
▲ 해남군, 3.1절 만세운동 재현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사진)
전남 해남군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3.1절인 오늘 해남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및 군민광장 일원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펼쳤다.

독립유공자 유족과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 애국지사 추모사업회 회원, 군민, 학생 등 군민광장을 가득메운 600여 명은 오전 10시를 기해 일제히 우렁찬 목소리로 만세를 외치며 군민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해남에서는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4월 6일과 11일, 해남읍 장날을 맞아 1,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또한 3.1운동 1주년이 되던 1920년 4월 23일에는 우수영에서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만세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한 민족대표 33인의 한분인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 위치한 옥천면은 생가 복원과 함께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무궁화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3.1절 만세운동 재현은 당시의 해남인들의 의기를 되새기고, 땅끝에서 시작하는 3.1운동의 함성이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군민과 학생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만세운동 재현 후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특히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항일운동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를 위한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이와 함께 대형 태극기 인증샷,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사진전과 함께 페이스페이팅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앞서 해남군은 100주년을 기념해 영화‘말모이’를 시작으로 2월부터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매달 상영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관내 중·고교를 순회하며 옥매광산 광부 집단 수몰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상영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해남에서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며“많은 군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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