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번식우 조기 임신진단 서비스 큰 호응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28 10:25: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확도 98%, 진단은 30일 더 빠르게 농가부담은 낮게
▲ 번식우 조기 임신진단 자료사진 / 강진군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이 관내 한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번식우 조기 임신진단 서비스’가 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인 소 임신 여부 진단은 인공수정 후 약 60일이 지나야 초음파 측정이나 직장 검사법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 반면,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는 조기 진단법은 암소가 임신했을 때 태반에서 분비되는 ‘임신특이단백질(PAG)’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인공수정 후 최단 28일 만에 98%의 높은 정확도로 임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비임신우를 조기에 발견해 재수정 시기를 앞당기고, 암소의 비임신 기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농가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사료비 지출을 줄이고 번식 효율을 높이는 등 농가 경영비를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 축산관리실이나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방문해 혈액 채취용 튜브를 무상으로 수령하면 된다. 수정 후 28일이 지난 암소의 혈액(5ml)을 채취해 개체식별번호, 수정일 등 신청서와 함께 매주 월요일에 제출하면 3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통보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한 한우 농가는 “예전에는 초음파 검사를 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해서 사료값 부담이 컸는데, 이제는 한 달 만에 정확하게 결과를 알려주니 계획적인 번식 관리가 가능해져 주변 농가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순옥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혈액을 이용한 조기 임신진단법은 번식우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과학 영농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과 불황 극복을 위해 친환경 축산관리실의 진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