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변전소 증설 제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4 1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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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부적격·민원 우려’ 신청 반려 경기도 성남시가 한국전력의 분당지역 변전소증설에 제동을 걸고 나서 이 지역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분당지역 전력난 해소를 위해 분당구 정자동 5의1 일원 4684㎡에 반지하 구조의 변전소(용량 108MW)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5∼6월 3차례에 걸쳐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도시계획시설결정을 거쳐 지난 6월 시유지 매입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시는 그러나 한전이 제출한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설계 부적격과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모두 반려했다.

시는 “변전소 예정지 주변에 아파트 및 학교가 건립되고 있어 변전소를 지하로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다 한전이 제출한 설계도의 지하층의 경우 건축법상 지하층으로 볼 수 없는 등 법적 하자가 있어 반려했다”고 밝혔다.

또 인근 파크뷰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가 변전소와 인접(최단거리 75m)해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시와 한전에 부지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전은 이에 대해 “당장 내년에 전력난에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 부지를 지하화할 경우 15개월,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3∼5년이 더 걸린다”며 “더구나 전자파 발생수치는 무시해도 좋을 미미한 수준이어서 지하화 및 부지이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정자 변전소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을 파크뷰 등 백궁·정자지구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최대단지인 파크뷰 시공사측은 내년 5월말 입주에 앞서 오는 10월말까지 전력을 공급해줄 것을 지난 1일 한전측에 요청했다.
성남=김택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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