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21일 중국산 콤팩트형 형광등 완제품 또는 부품을 수입해 사용하는 국내 12개사 제품을 수거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들 형광등 유리에서 최저 10.8%, 최고 12.4%의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 유통된 콤팩트형 형광등은 전체 형광등 유통량(1억3000만개)의 24%인 3000만개로 이 가운데 약 50%가 수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수입품 대부분은 중국산이라고 쓰시협은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거나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소량 수입되는 콤팩트형 형광등은 전량 소다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납을 함유하지 않고 있다
쓰시협측은 “환경부와 형광등 생산자들은 내년 이후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로 인해 폐형광등을 수거해 재활용할 계획이지만 납 유리를 사용한 형광등과 소다유리를 사용한 형광등을 선별처리 하지 않는다면 파쇄된 유리는 전량 폐기해야만 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럴 경우 재활용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쓰시협은 특히 “콤팩트형 형광등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는 24%에 그치고 있지만 매년 3%씩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형광등 유리의 납 함유량을 시급히 규제해야한다”면서 “규제가 없을 경우 폐형광등 재활용을 위축시킬 뿐 아니라 환경오염도 가중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납 유리는 녹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복잡한 모양의 유리성형제품에 많이 사용되지만 재활용이 힘들고 폐기될 때 유해 중금속을 배출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소다유리 등 대체유리로 이미 바뀐 상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조명용 유리에 대한 중금속 함유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 등에서 제조되거나 부품을 도입한 제품이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다고 쓰시협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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