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경제도 ‘휘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21 18: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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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여파… 실업급증·소비위축 재정자립도 76.9%의 경기도 안산이 대대적인 경제공황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전년대비 7월 경제동향을 감안할 때 안산지역은 반월공단 가동율이 3월 79.4%를 기점으로 매월 2%씩 하락하는 등 타지역에 비해 활기를 띠었으나 98년 이후 최악의 경제 불황이 겹치면서 일반시민들이 체험하는 경제사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안산지역 특성상 유흥가가 밀집된 안산시 중앙동과 상록수 등지와 심야에도 대낮같이 밝았던 로데오거리는 21일 현재 평소에 비해 30%가량이 조기에 영업을 마치는 등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인파가 붐비던 중앙동거리는 한산하기 이를 데 없고 업소에는 인건비와 거품 줄이기, 가격파괴 등 저가판매로 인한 악순환은 서민경제에 적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중앙동 540-8번지에 들어선 의류상가는 현재 30%가량이 철수했으며 그나마 문을 열어 놓은 상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번화가를 중심으로 급하강하는 소비경항은 변두리지역으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오후 10시 이후의 주택가지역은 사실상 흑자마케팅을 찾기 어려운 실정으로 경제활성화에 대한 관계당국의 근본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이로 인한 불법노점상과 실업자급증 등 안산지역은 돈가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로 알려진 고잔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안산시의 대책 없는 건설로 인해 현재 지어진 각종 상가와 사무실 건물들 중 70%가량이 공실로 남아있어 외형상 집계된 수치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고잔신도시 부동산 전문가 정모씨에 따르면 “현재 일부에서는 전기세 및 관리비만이라도 내면 임시로 사무실을 얻을 수 있는 정도”라며 “고잔신도시 1단계지역에도 대형오피스텔이 속속 신축되고 있어 이같은 공황상태는 지역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으로 건설업체의 연쇄부도 등 이차적인 불황이 예상된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안산=김균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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