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고생 눈병환자 36%‘고의감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19 1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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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서울지부 조사 지난해 서울지역 중·고교에서 유행한 눈병에 걸린 학생 중 36%가 고의로 눈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해 눈병환자가 많았던 서울시내 중학교 6개교와 고교 7개교 학생 1015명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눈병과 관련된 학생들의 행태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눈병에 걸린 학생은 351명이었으며 이중 스스로 눈병에 걸리려고 노력한 학생이 126명으로 전체 눈병환자의 35.9%를 차지했다.

고의감염 학생들이 사용한 방법은 환자를 만진 뒤 자신의 눈 비비기, 눈병 걸린 친구와 같이 놀기, 눈병 걸린 친구 물건 만지기 등 다양했다.

또 유행성 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응답과 노력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각각 512명(50.8%)과 496명(49.2%)으로 비슷했으며, 눈병에 걸리지 않은 학생 중 눈병 걸린 친구가 부러웠다고 답한 경우도 21.2%나 됐다.

또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한 등교중지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는 답이 41.7%, 효과가 없다가 20.8%였으며, 고의감염 학생 중 59.5%는 등교중지 기간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고 PC방이나 노래방, 길거리 배회 등으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는 “눈병 발생 시 등교중지나 휴교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이런 조치가 효과적인 방법인지 역학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부러 감염되려는 학생들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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