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용 팩 중금속 과다 검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15 1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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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수은등 다량… 관련규정 없어 심각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및 국산 화장용 팩 제품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15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내놓은 ‘화장품 팩제 중 유해 중금속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40종과 국산 31종 등 팩 제품 71종을 무작위 수집, 납과 카드뮴, 비소, 수은 등 중금속 4종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이 일반 화장품 허용한도를 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화장품 시험검사 항목에는 납의 경우 눈 화장용과 메이크업, 두발용 화장품 등에 대해 20ppm 이하, 수은은 크림류에 대해 10ppm 이하까지 각각 허용하는 등 기준이 마련돼 있으나 팩 제품에 대해서는 중금속 항목이 규정돼 있지 않다.

분석결과 혈액학적 장애와 위장 및 신경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납의 경우 수입 26종과 국산 11종에서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수입 2종은 50.90ppm과 45.07ppm, 국산 1종은 24.52ppm으로 눈 화장용 등의 허용치 20ppm을 2배 이상 초과했다.

또 태아의 비정상적 성장과 학습 불능 등을 일으키는 등 납보다 5배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카드뮴은 수입 16종에서 0.02∼8.63ppm, 국산 21종에서 0.02∼0.45ppm 검출됐다.

이밖에 장기간 노출때 색소 침착이나 표피암 등을 유발하는 비소는 수입 36종에서 0.01∼0.57pp m, 국산 25종에서 0.01∼0.24 ppm, 만성피로와 어지럼증, 우울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은은 수입 39종에서 0.31∼57.20ppb, 국산 30종에서 0.31∼31, 30ppb가 각각 검출됐다.

전체적인 중금속 함유량은 국산이 수입 보다 비교적 낮았으며, 제품별 검출 변동폭도 국산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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