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갚으려고 초등생 유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9 18: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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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뜯은 20대 2명영장 카드빚을 갚으려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한 뒤 금품을 갈취한 2인조 유괴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9일 특가법상 인질강도 혐의로 민모(24)씨와 박모(2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4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모씨 집에 담을 넘어 침입, 파출부의 손발을 묶고 집안을 뒤지다 때마침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송씨 딸(8)을 납치한 혐의다.

이들은 송양을 민씨의 전 거주지인 인근 연수구 청학동 지하1층 원룸에 감금한 후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공중전화를 이용, 현금 3억원을 요구하다 지난달 6일 송씨에게 제2경인고속도로 6km 지점 갓길 옆에 5000만원을 가져다 놓을 것을 주문했다 .

딸의 안위를 걱정해 이들 요구대로 경찰을 따돌린 송씨는 약속장소에 현금 5000만원을 가져다 놓았고 유괴범들은 돈을 챙긴 뒤 유괴 이틀만에 송양을 집 근처 길에 풀어 준 뒤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남동공단 내 공장 동료 사이였던 민씨와 박씨는 각각 카드빚 4800만원과 사채빚 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모의, 범행 대상 물색 끝에 낮에는 파출부 1명만 있는 송씨 집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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