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떼 극성 호박농사 비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7 1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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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살충제도 안들어 "올해 농사는 망했습니다."

임대농을 하고있는 수입1리 박씨는 파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박씨가 농사짓고 있는 약500여평의 호박밭이 쑥밭이 되고 말았다. 최근 대량으로 상품출하를 앞두고 박씨의 호박밭에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파리들이 호박표면에 상처를 내어 농산물을 깡그리 망쳐 놓고 있다는 것이다.

박 씨는 올 해초 500여평에 밭을 임대해 호박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올해 유난히 극성을 부리는 파리떼가 출하직전 호박에 까맣게 늘어 붙어 상처를 내면서 호박전량이 곰보형태로 변했다.

이 같이 호박이 표변이 손상돼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자 농협으로 출하가 어려워지면서 박씨는 수백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게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박씨와 같은 농가들에 피해가 수입1리 뿐 만 아니라, 일동면 일대 농가가 같은 실정으로, 웬만한 살충제로 전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내성이 강화된 변종 파리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있다.

수입2리 한 모씨도 “시골생활이 좋아 약 3년 전에 이사왔는데 올해는 유난히 파리 떼 가 몰려들고 있다”며 “하루종일 장독대와 방축 망 곳곳에 무섭도록 까맣게 붙어있어 소름이 기칠 정도라”며 아연 실색했다.

이어 한씨는 “올해처럼 파리 떼 가 극성을 부리면 이사가는 문제도 신중히 고려 해야할 것 같다”며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황 모씨도 “얼마 전 맹독성농약인 살충제를 마당 평상 등, 집 주위 곳곳에 흐르도록 살포했지만, 이미 내성이 강화 되 버린 파리들이 딩굴며 놀아도 전혀 죽지 않아 심각하다”고 까지 말했다.

이 같은 실정에 농업기술센터 관련자는 “문제의 파리는 콜레라 등 병원체를 전파시키고, 토하는 습성으로 병원체를 직접 전파시킨다”며 “DDP, G프,와 같은 살충제를 사용해야박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천=황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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