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무감각’ 행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5 16: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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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발굴현장에 조합아파트 사업승인 경기도 하남시가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 조합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줘 말썽이 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조합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준 덕풍동 335-1일대 2만3591㎡와 덕풍동 559-1일대 9191.8㎡는 최근 세종대학 박물관팀이 시굴조사 결과 조선시대 토광묘와 근대 묘자리로 확인됐다.

그러나 시는 이 일대에 모두 899가구분의 조합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도록 지난 6월 7일과 5월 19일 각각 사업승인을 내줬다.

이들 부지는 오는 8월초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계획하고 있어 한동안 공사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만약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 출토될 경우 사업부지 축소마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김창원(57. 회사원. 하남시 덕풍동)씨는 “시는 아마 7월 1일부터 조합아파트 건축허가가 까다로워지는 신법 적용을 피해주기 위해 서둘러 지역주택조합원들에게 사업승인을 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를 보고 착공을 허가해 줄 계획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남=김한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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