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지역 수방시설 ‘문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3 2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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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67개 시·군·구 주민 설문조사 풍수해 지역 주민의 38.8%가 피해 발생의 원인으로 수해방지시설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3일 여론조사회사인 리서치월드에 의뢰, 최근 10년간 연평균 5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던 전국 67개 시군구의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풍수해 국민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피해발생 원인에 대해 응답자들은 수해방지시설 다음으로 집중호우(35.0%), 복구와 구조체계 미흡(18.3%) 등의 순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피해에 대해 도움을 준 사람이나 단체로는 친척·가족을 37%로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이웃주민(27.3%)과 공무원(18.0%), 군부대(12.2%)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의 방재정책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중간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 평균 5.57점이, 또 방재정책 개선사항으로는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응답이 48.3%로 높게 나왔다.

자연재해 발생시 피해예방과 대피요령의 경우 ‘알고 있다’(54.9%)가 ‘모른다’(45.1%)에 비해 약간 많았으며, 긴급대피 명령시 ‘명령이 없어도 대피하겠다’(42.9%)와 ‘즉시 대피하겠다’(31.5%)라는 적극 수용자세가 74.4%에 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하천·제방·배수펌프장 등 수해방지시설에 대한 보강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해발생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미풍양속이 유지되고 있으나 공무원의 역할 제고와 군부대와의 협조체계 강화가 더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소하천 정비사업 등 재해예방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방재교육·홍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재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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