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환자 절반이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1 19: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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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치료 제대로 못받아 국내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몸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이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가정의학과 허봉렬 교수와 국립암센터 윤영호 삶의질향상연구과장은 전국 8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외래 치료중인 암환자 655명 가운데 통증을 경험한 4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53.2%가 충분한 통증조절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암환자들에 대한 진료기록과 국제 표준형식에 맞춘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이뤄진 것으로, 연구결과는 미국서 발행되는 통증의학 전문지(Journal of Pain and Sym ptom Mana gem ent)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결과, 통증을 경험한 464명의 통증 정도는 가벼운 통증(mild)이 36.4%, 중간 정도의 통증(moderate)이 25.9%, 심각한 통증(severe)이 37.7%로 3분의 2가량이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환자 중 39%는 진통제 처방을 받지 않았으며, 환자 스스로 진통제 복용을 주저한 경우도 27.5%에 달했다. 또한 통증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는 14.7%에 불과했다.
최은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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