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속이는 악덕상술 기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24 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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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을 나눠주거나 무료관광을 시켜준다며 노인들을 모아놓고 건강식품 등을 파는 악덕상술이 판치고 있다.

2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5대 도시의 60세 이상 노인 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3%(330명)가 최근 1년 이내에 기만상술로 물품을 구입한 적이 있고, 이 중 60 %(198명)는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덕상술의 유형(중복응답)은 `사은품 제공’(44.9%), `무료관광 제공’(44.3%), `강연회.공연 제공’(40.3%) 등이 많았고 이 외에 `덤이나 공짜 제공’, `경로잔치·무료식사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노인들을 현혹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품목별로는 `건강보조식품’(52.5%), `건강보조기구’(25.2%), `건강 침구류’(24.5%) 등 건강 관련 상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불만 및 피해 내용은 `가격에 비해 상품의 질이 좋지 않다’(49.5%), `충동적으로 구매했다’(40.4%), `효능 및 효과가 과장됐다’(34.3%), `시중 보다 가격이 비싸다’(29.3%), `공짜라고 했는데 나중에 대금을 청구했다’(25.3%), `고장 나도 수리받기가 어렵다’(16.2%) 등의 순이었다.

평균 구입가격은 41만9588원으로 응답자의 70%가 대금납부에 부담을 느꼈으며 상품 구입으로 인해 가정불화를 겪은 경우도 35.2%(116명)나 됐다. 특히 응답자의 64.7%는 `제품에 손상이 없으면 구입 후 14일 이내에 반품할 수 있다’는 규정을 알지 못해 소비자 정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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