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 대장균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23 19: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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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12명·보균자 19명 제1군 법정 전염병인 장출혈성 대장균 의심환자가 또 발생하는 등 확산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경기도 광주의 S재활원생인 김모(17)양과 임모(9)군 등 2명에게서 혈변과 구토, 용혈성 요독증세가 함께 나타남에 따라 의심환자로 추가 분류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용혈성 요독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5일 사망한 경기도 양평의 축산농가 8세 남자 어린이의 부모와 동생인 14개월된 남자 아기, 광주광역시의 31세 남자 등 4명은 설사증상은 없으나 독소검사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보균자로 분류했다.

보건원은 농림부에 협조를 구해 경기도 양평의 이 축산농가가 기르고 있는 소분비물을 검사하기로 했다. 이로써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의심환자는 12명으로 늘어났고, 보균자는 S재활원생 15명을 포함 19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2명이었으며, 현재까지 의심환자 1명과 확진된 환자 1명 등 2명이 숨졌다.

보건원은 S재활원생 가운데 햄버거를 사먹은 원생들이 5명에 불과해 햄버거보다는 재활원내 급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달초부터 재활원에 식자재를 공급한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S재활원생 2명을 제외한 의심환자 10명이 중학교와 유치원, 학원 등 5개 교육기관에 다녔던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관의 급식 공급처과 유치원생이 다녔던 수영장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시체계를 가동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현·전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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