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납치사건 잇달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8 1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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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민 불안감 증폭 노무현 대통령이 민생치안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 유괴·납치와 성폭행, 살인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치안부재’ 상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인질·납치 사건의 경우 개인적인 원한관계에 의한 범죄라기보다 무고한 불특정의 시민들이 무방비 범죄 대상으로 피해를 입고 있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선 경찰이 17일 검거한 6인조 `납치 떼강도’의 경우 늦은 시간에 귀가하던 부녀자들을 납치, 자신들의 비밀숙소에 감금해놓고 임산부까지 성폭행하고 강도행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이 지난 2월부터 넉달동안 강남 대로변을 무대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범죄를 저지르며 활개를 치고 다니는 동안 시민들은 그저 앉아서 당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경찰은 그러나 지난 2월 처음 피해자로 부터 범죄발생 신고를 받고서도 그동안 이들을 검거하지 못했으며, 범인들을 이를 비웃기나 한 듯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추가 범행을 계속했다.

경찰이 `납치 떼강도’의 하부 조직원 허모(23)씨를 검거했지만, 범행을 주도했던 두목 이모(28)씨 등 2명은 이미 다른 관할 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붙잡혔던 것으로 알려져 `뒷북 수사’의 전형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새벽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대로변에서 여대생이 귀가하던 중 괴한 2명에게 납치당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범인은 여대생의 가족에게 원하는 몸값을 받았지만 인질 여대생을 목졸라 살해하는 흉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남 =김경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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