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신축 늑장 너무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6 19: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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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봉동 아파트민 입주1년 경기도 용인시 관내에 신축중인 학교들이 아파트 입주시기와 맞지 않아 이미 입주한지 1년이 가까워 오는 현재까지도 원거리 학교로 통학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16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입주가 시작된 용인시 신봉동 소재 LG5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한지 1년이 가까워오는 현재까지도 인근(규정거리 1㎞이내)에 학교가 없어 1.3㎞나 떨어진 수지초교와 정평중학교로 통학을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곳 학생들은 현재 시행사인 한독건설과 삼호건설에서 제공한 버스로 매일 통학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개교예정으로 신축중인 홍천초교와 홍천중학교가 개교될 때까지 이 같은 불편은 계속돼야 할 형편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매일같이 셔틀버스 시간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은 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어 학부모들이 학교까지 직접 데려다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는 등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 조모씨(37. 용인시 신봉동 LG5차)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이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나 거리도 멀고 안전사고가 걱정돼 걸어다니라고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며 “아파트 주민들을 입주시키려면 아파트와 학교완공 시기를 맞추던가 해야지 이렇게 주민들만 고통을 겪게 하면 되겠느냐”고 분개하면서 교육청의 신축학교에 대한 늑장행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규정거리는 물론 1km이나 이를 다소 초과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통상 학교가 반경 1km를 초과하더라도 당해 학교가 학생을 수용할 능력이 있을 경우 신축시까지 그 학교를 다니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어 이 같은 현상으로 빚어지고 있는 주민불편에는 관심 없다는 태도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입주시기와 개교시기가 맞지 않을 경우 먼 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새로운 환경에 민감한 학생들에게 신축학교 개교시 다니던 학교를 또다시 옮겨야 하는 등 심적 부담을 안겨 줘 학업성취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용인=추경호·황선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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