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카드빚에 존속살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5 2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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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상환거부 앙심 수천만원의 카드빚에 시달리던 대학 휴학생이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는 데 앙심을 품고 할머니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경기도 부천중부경찰서는 15일 모 대학교 휴학생 이모(22. 부천시 소사구)씨에 대해 존속 살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49)와 할머니(87)를 차례로 목졸라 살해하고 귀가하던 형(25)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부모와 잦은 마찰을 빚었던 이씨는 지난해 12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가출, 그동안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고가옷을 사주고 유흥비 등으로 8000만원 상당의 신용카드 빚을 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최근 집에 찾아가 가족들에게 `카드빚을 갚아달라’고 요구했으나 아버지(50)가 2000만원만 갚아주고 나머지는 거절하자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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