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뚫린’ 강화 방범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1 17: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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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순찰강화… 하룻밤새 사진관 2곳 털려 인천 강화경찰서 방범 망에 연일 구멍이 뚫리면서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강화서는 지역치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며 기존 파출소 기능을 3개 권역으로 구분, ‘순찰 지구대’로 개편, 방범순찰을 강화한 가운데 또 다시 하루밤 사이에 2개의 사진관이 도둑을 맞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강화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강화읍 관청리 소재 S포토랜드에 도둑이 들어 셔터를 카트기로 절단하는 등 출입문 시건장치를 분회하고 시가 300여만원 상당의 카메라 4대를 털어 달아났다.

같은 시간 또 다른 Y사진관(관청리)에도 도둑이 들어 사진관 뒷문을 부수고 침입, 금고와 케비넷 등을 뒤져 500여만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 3대를 훔쳐 달아나는 등 강화읍내에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경찰의 방범 망은 여전히 허술하다.

게다가 지난 4월경 심도파출소(현 중부지구대)와 불과 20여m 떨어진 강화읍 관청리 소재 H미용실에 도둑이 들어 고가의 미용가위와 미용재료를 털어 갔으나 경찰은 사건발생 60여일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단서하나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강화읍 신문리 H청과에도 도둑이 들어 100만원 상당의 양주와 과일 등을 훔쳐 갔는가 하면 심도파출소 주변 K, H식당 등 4개 점포에도 연이어 도둑이 들었으나 경찰은 범인검거는커녕 수사는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점포들이 강화읍내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는가 하면 심도파출소와 가까운 거리인데도 잇따라 도둑이 들어 파출소의 방범순찰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경찰력 부제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최근 권역별 순찰지구대 시범운영에 강화경찰서를 지정하고 장비와 인력을 집중 배치, 각종 범죄와 현장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로변 점포에 버젓이 도둑이 들어 실효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강화서는 “신속한 범인 검거는 물론 방범순찰을 강화해 이 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화=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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