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2일부터 업무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뒤 6일 입국한 30대 중반의 남성이 발열과 근육통, 마른기침 증상을 호소해 사스의심환자로 분류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스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례는 지난달 27일 대만에서 거주하다 입국한 10대 여자 어린이 이후 13일만이다.
이 남성은 현지 여행 당시 약한 호흡기 증상이 있었으나 입국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으며, 입국 다음날인 7일부터 발열 증상이 동반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했으나 증상이 계속되자 이날 해당 지역 보건소에 신고했다.
보건원은 이 남성을 격리지정병원에 입원시켜 흉부 방사선을 촬영한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계속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 11명을 자택격리시켰으며, 승객 194명중 국내 입국한 99명에 대해서는 이상증세가 있는지를 전화로 추적조사하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환승객 95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또 이 남성의 가족 2명과, 같은 사무실 근무자 10명도 자택 격리시켰으며, 같은 직장 근무자 450명에 대해서는 발열 증상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보건원은 대한약사회에 해열제 등을 구입하는 사람 가운데 사스 감염 위험지역에 다녀온 이를 발견할 경우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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