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독촉 시어머니 살해·암매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01 16: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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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독촉을 하는 시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오빠와 함께 이틀간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야산에 암매장한 20대 며느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중부경찰서는 30일 정모(28.여.서울시 중랑구)씨와 정씨의 오빠(30)를 존속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0시 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시어머니 박모(64)씨 집에서 ‘가져간 돈 1억원과 빌려간 돈 1000만원을 달라’고 독촉하는 박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박씨의 가슴과 배를 찌르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이어 정씨는 박씨의 시신을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인천 부평에 있는 친오빠를 찾아간 뒤 이틀동안 오빠와 함께 강원도와 서해안고속도로 일대를 돌아다니다 지난달 22일 용인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카드빚을 갚는다며 시어머니에게서 1억원을 가져간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1000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아 시어머니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김택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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