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피살 ‘음독살해’도 모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6 20: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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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 공판, 윤씨 공범 “실험용 쥐 구입” 진술 여대생 하모(피살당시 22세)씨 피살사건 관련,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모(58. 여)씨는 26일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

그러나 공범인 윤씨의 조카(41)와 고교동창 김모(40)씨는 윤씨에게 돈을 받고 하씨를 살해한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하며 실험용 쥐를 구입해 음독살해까지 모의했다는 내용도 진술했다.

윤씨는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3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이충상)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조카에게 하씨 미행을 지시한 부분을 대체로 시인한 반면 살인 혐의에 대해선 “그런 일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윤씨는 ‘지금도 사위와 하씨의 불륜을 의심하느냐’는 심문에는 “모르겠다”고 직답을 피했다.

김씨 등 공범 2명은 2001년 하씨를 살해하기 위해 실험용 쥐 2마리를 구입, 음식물에 독극물을 타 죽이는 등 하씨 독살을 준비했는지에 대한 검찰 추궁을 받고 “그렇다”고 시인했다.

이들은 “하씨에게 접근하지 못해 독살을 포기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판에선 윤씨의 조카가 중국에서 돈을 송금받아 중국교포 여성과 동거하며 헬스클럽에 드나드는 등 도피 중에도 여유있는 생활을 했다는 김씨의 진술도 나왔다.
성남=김택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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